8.19 은퇴 생활 (Retirement Life)

캐나다인 은퇴의 나이는 65세가 보통이나, 나이가 되었다고 하여 은퇴를 강요할 수는 없다. 은퇴는 자신의 건강, 재정상태 등 여러가지를 고려하여 보통 60대 후반에 하는데 가령 40대이더라도 은퇴 자금이 충분하면 은퇴하기도 하고, 70세 이상 나이가 되더라도 일을 계속 하기도 한다.

은퇴생활의 경제적인 면을 한국과 비교하면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로서 병의 치료비가 무료인 점과 정부의 여러가지 은퇴 연금의 지원등이 있어서이다. 캐나다 통계청에 의하면 캐나다인의 평균 수명은 80세를 넘었고, 노후 생활자금의 절반정도는 정부가 지원한다. 캐나다인들은 은퇴생활을 미리 준비를 하여 여행, 취미생활, 사교,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을 통하여 노후생활을 행복하게 하려고 노력한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은퇴하면 삶의 스트레스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기 쉬운데 Harvard Opinion Research Program 조사에 의하면 북미에서 은퇴자의 약 65% 정도는 스트레스가 같거나 오히려 늘어났는데, 그 이유에는 건강과 재정 등의 이유가 크다. 그리고 은퇴하면 여유 시간은 많아지지만 자기 관리나 가족 관계가 그 시간만큼 더 좋아지는 것은 아니며 개인에 따라 결과가 많이 다르다.

은퇴 자금에는 보통 국가 연금과 개인 연금, 저축한 돈, 주택 등의 재산이 사용된다. 참고로 노령 연금(Old Age Security) 및 대부분의 연금 혜택은 65세에 시작되지만 이것도 받는 시기의 조정이 가능하다.  (노령연금에 대한 정보는 연금 및 노령연금 (Pension & OAS)을 참조)

많은 사람들이 젊은 시절에 직장 등을 다녀 돈을 벌기 시작하면 은행융자를 하여 작은 주택을 마련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이사를 하면서 집을 더 크게 불려 나가게 되는데 은퇴할 즈음 되면 주택 융자를 다 갚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자녀들도 독립하여 나가기 때문에, 큰 집을 매각하여 은퇴자금으로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집을 매각하는 그 밖의 이유로는 은퇴생활에 좋은 위치를 택하거나 집관리의 부담을 줄이려는 이유도 있을 수 있다. 작은 집이나 콘도는 가격도 싸지만 관리도 쉽기 때문에 은퇴 후에 선호한다. 더 나아가서 아파트를 렌트하여 월세생활을 하면 집 관리에 대한 부담이 아예 없어지고, 사는 장소를 쉽게 옮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여행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한국인은 캐나다에서도 집을 소유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집이 재산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 집을 매각하지 않고서 은퇴자금을 마련할 수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역모기지(Reverse Mortgage)라고 하여 집의 자산을 담보로하여 은행에서 빚을 얻어 쓰는 상품이 있다. 이 상품은 대출을 한 후에 빚을 갚는 것과 반대로 빚을 조금씩 계속 얻어 쓰다가 결국에는 집을 팔아 빚을 청산하거나, 은행에서 집을 소유하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이런 상품은 여러가지 절차가 까다로워 많이 이용하지는 않는다. 혹은 평생 받는 연금을 목돈을 주고 구입할 수도 있다.

북미에서 은퇴자 관련 시설이나 사업은 제2차 세계대전 후인 1950-1960년대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인 베이비 붐(Baby Boom) 세대로 인하여 많이 증가되었다. 그 중 대표적인 은퇴 거주지(Retirement Home)는 콘도 시설에 식당, 간호, 건강, 오락, 교통 편의 시설 등을 추가로 갖추어 생활에 필요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은퇴자의 거동이 불편하거나, 병이 있어 간호가 필요한 경우에 찾는 경우가 많다. 은퇴 거주지 생활 비용은 1인 기준 한달 평균 $3000에서 $5000정도 하고 더 고급으로 가면 $8000 이상도 있어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는 수준이다. 이 가격은 부부가 같이 입주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은퇴 거주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Senior Home Care라고 하는데, 비용도 만만치 않고 입주자가 정해진 스케쥴대로 살아야 하는 이런 생활 환경에 잘 적응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많은 은퇴자들은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끝까지 자신이 살던 주택에서 머무는 경우도 적지 않고, 이보다 관리하기 쉬운 콘도를 찾기도 한다.

캐나다 부모는 은퇴하면 자식에 의존하지 않고 경제적으로 독립된 생활을 하며, 자녀도 직장이나 결혼 등으로 멀리 떨어져 거의 남같이 독립하여 살게 된다. 그래도 일년에 기본으로 세번 전화를 하거나 가까이 살면 찾아 오는 것이 보통이다. 특히 생일, 추석, 그리고 크리스마스에 많이 왕래를 하게 된다. 동양인의 경우는 그래도 부모 자식 사이에 더 가까이 지내며 옛 풍습을 지키는 편이다.

참고 (Reference)

노령 연금:
http://www.esdc.gc.ca/en/cpp/oas/index.page

은퇴 생활에서 월세를 선택하는 이유:
http://money.usnews.com/money/retirement/articles/2013/11/11/10-reasons-to-become-a-renter-in-retirement

2022.12.13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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