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회(Parliament of Canada) 자료에 의하면 캐나다에서 여자의 참정권이 보장된 것은 아직 백년이 되지 않았고, 낙태가 합법이 된 것도 1970년대가 되어서였다. 그러나 캐나다에서 남녀 평등은 이론이 아니라 실제로 있는 일상 생활의 한 부분이다. 국제 성차별 보고서(Global Gender Gap Report)에 의하면 세계 135개국 중 캐나다는 남녀 평등 순위가 2012년 21위이며 이는 미국보다 한 단계 위이다. 참고로 한국은 108 위를 기록하여, 캐나다보다 아주 뒤져 있다.
캐나다의 일반 회사나 공무원 등의 직장에는 여성 근로자가 한국보다 많고, 여성 직장 상사도 많다. 심지어는 건축 공사장, 중장비, 도로공사, 버스 운전 등 전통적으로 남자들이 일하는 직종에도 여자들이 많이 진출해 있다. 그 뿐만 아니라 대도시에서는 젊은 여성의 월급이 벌써 남성을 추월하기 시작한다고 하니, 결혼하여 부인이 남편보다 월급이 많은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야 하는 시대가 오는 것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아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남자의 월급이 아직은 높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전통적으로 “레이디 퍼스트(Lady First)” 라는 관습이 있어서 식당에서는 여성이 음식을 먼저 제공받고 차를 탈 때도 남자가 문을 열어준다. 때로는 공식석상에서는 앉을 수 있도록 의자를 빼서 앉은 후에 다시 넣어 주기까지 한다. 그러나 동양인은 이런 습관에 덜 하는 편이다. 이렇게 모든 일상생활에서 여자가 우대를 받고 기회도 먼저 제공 받기 때문에, 생각하기에 따라서 남자가 오히려 낮아 보이기까지 한다. 또 가정 싸움이 나서 경찰에 구속되거나 법원의 판결을 받을 때는, 이 사회는 여성의 약점을 배려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실제로 많이 느낄 수 있다.
필자가 남녀 평등에 관한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조사하였는데, 어떤 결론에 이르기가 힘들 정도로 사람마다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이를 거꾸로 생각하면 남녀 평등이 많이 되어있기 때문에 갑론을박 하여 쉽게 결론이 나지는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 (Reference)
캐나다 국회 자료:
www.parl.gc.ca
2017.05.29 Upd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