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경찰은 업무에 따라 여러 조직이 있지만 관할 지역으로 구분하여 보면 크게 왕립기마경찰(RCMP, Royal Canadian Mounted Police, 미국 FBI 상응기관)과 주경찰(Province Police), 시경찰(City Police), 그리고 보안관(Sheriff) 등의 경찰을 들 수 있다. 이렇게 캐나다 경찰은 연방, 주, 시, 기타 지역 등 각 소속 지역에 따라서 명확하게 구분이 되어 있어 예산이나 채용 계획 등도 각 소속 지역에서 책정하고 그들의 업무도 구분이 되어있다.
RCMP는 연방경찰로서 전통적으로 말을 탔기 때문에 이름이 RCMP라고 지어졌다. 행사장에서는 아직도 말을 타기도 하지만, 지금은 물론 말대신 여러 종류의 자동차를 타고 근무한다. 주로 연방 치안을 담당하는 일을 하고 있으나, 주 경찰이 없는 주와 준주(Territory)에는 이 연방경찰이 파견되어 치안을 담당하기도 한다. 현재는 온타리오, 퀘벡, 뉴 펀드랜드 주 외에는 연방경찰이 주경찰 업무를 대신하는데 그 이유는 주경찰 조직 없이 연방경찰을 대신 쓰면 주의 예산을 많이 절약하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 이유로 작은 시가 돈이 부족하면 지원을 요청하여 RCMP가 지원 근무를 하는 경우도 있다.
캐나다는 1000명 인구에 약 2명정도의 경찰인력을 보유한다. 근무중에는 항상 방탄복을 입고 총, 수갑, 무전기 등의 모든 장비를 휴대하고 있기 때문에 다소 위압적으로 보인다. 사건이 발생하여 경찰이 출동하여 경찰차가 서너대 길에 배치되면, 번쩍이는 불빛의 경찰차로 인하여 길이 꽉 차 대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한차에 한명씩 근무하여, 경찰도 서너 명 밖에 출동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또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경찰도 있어 골목을 누벼야 하는 경우에 안성맞춤이다.
경찰이 민간인에 의하여 고발되어 잘못이 드러나면 배상을 하게 되는데 그 금액이 상당한 경우가 있다. 한 예로서 오타와에서 시위를 구경하던 시민이 경찰의 지시에 불응하여 강제 연행되었는데, 그 시민은 자신이 시위를 구경할 권리가 있기 때문에 경찰의 지시가 부당하다고 하여 시를 상대로 소송을 하여 결국 이겨 막대한 배상금을 받고서 직장을 관두고 은퇴를 한 사건이 있었다. 이렇게 북미에서는 경찰의 잘못이 드러나면 사건이 커져 징벌적으로 많은 배상을 하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직업으로서의 경찰관은 여러가지 수당을 합하면 고소득 직종에 속하여 선호되는데, 고졸이상의 학력과 운전면허, 체력, 영어 등의 자격을 갖추면 응시할 수 있고 소수민족에 채용 인원을 할당(Quota)을 하여 선발하는 경우도 많다. 현직 경찰관과의 인터뷰에 의하면 경찰관이 되는 과정에 거짓말 탐지기 심사가 있는데 경찰 후보는 여기에서 과거 행적의 여러가지 사항을 조사 받게 되고, 만일 이 검사에서 실패하면 경찰관 채용이 안된다.
경찰 자원봉사(Police Volunteer) 제도도 있는데 이는 해당 자원봉사자가 장래 경찰이 되고자 하는 경우에 도움이 되고, 경찰로서는 지역사회의 문제를 그 지역의 자원봉사자를 통해 해결하는 잇점이 있다.
참고로 경찰 계급은 순서대로 다음과 같은데 군인과 같은 계급 이름이 사용된다.
Chief 시의 경우 경찰서장, 도의 경우 경찰국장에 해당하는 경찰 책임자
Deputy Chief 부경찰서장 / 부경찰국장
Staff Superintendent 고위직 경찰
Superintendent 고위직 경찰로서 지역 경찰서를 책임지는 경우가 많다
Staff Inspector 고위직 경찰
Inspector 고위직 경찰로서 행정직이 시작된다.
Sergeant Major 리더급 경찰
Staff Sergeant 리더급 경찰
Sergeant / Detective Constable을 지휘하는 리더급 경찰
Police Constable (1st – 4th Class) 일반 경찰
2022.12.13 Upd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