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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국립 박물관(Canada National Museums)들은
전국에 걸쳐 설립되어 있지만, 현재 대다수는 수도인 오타와와 그 인근 지역에 위치해 있다. 박물관에서는 전시와 학생들의 견학 뿐만 아니라, 그 장소와 시설을 빌려 정부행사, 생일 파티, 어린이 행사 등의 이벤트나 결혼식 장소로 이용하기도 한다.
캐나다 자연사 박물관(Canadian Museum of Nature)은
오타와에 위치하여 캐나다에 생존하였던 각종 동식물과 원주민 그리고 희귀한 광석 등을 전시하고 있다. 우주에서 온 광물(Mineral) 전시 코너와, 공룡(Dinosaur) 전시관, 조류 전시관 등이 인기가 많으며, 박물관 웹사이트는 www.nature.ca 이다.
캐나다 국립 미술관(The National Gallery of Canada)은
캐나다 최고의 규모와 시설을 갖춘 미술관으로서 박물관 외부를 유리로 만들어 독특하게 디자인되어 있다. 이 미술관은 1988년에 오픈하여 주로 캐나다의 미술, 조각, 사진 작품을 위주로 하여 북미나 유럽의 작품 등을 소장하고 있다. 또한 직접 가지 않고서도 온라인(www.gallery.ca)에서도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미술 박물관은 국회의사당과 아주 가까이 위치하여 있으며, 박물관의 그랜드 홀은 외국 국빈이 캐나다 방문시 환영 만찬 장소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김대중 대통령도 1999년 캐나다 국빈 방문시 이 미술관에서 환영 만찬식을 가졌었다.
캐나다 역사 박물관(Canadian Museum of History)은
오타와 강 건너 도시인 가티누(Gatineau)에 있는데 과거 캐나다 문명 박물관(Canadian Museum of Civilization)으로 불려졌다. 박물관의 건축 디자인이 부드러운 곡선으로 설계되어 있어서 방문객들의 시선을 끈다. 이 곳에는 한국의 거북선도 전시되어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시설로서 어린이 박물관(Canadian Children’s Museum)과 IMAX라고 하는 입체 영화관을 갖추고서 가족 단위로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어린이 박물관에는 3-9살 정도의 어린이를 위주로 세계 각국 소개를 흥미와 교육에 도움이 되게 전시하고 있다. 또한 500 석을 갖춘 대형 극장 시설이 있는데, 이 장소를 한국 전통 행사, 비보이 공연이나 태권도 시범 행사를 하는데 사용하기도 한다. 이 안에 캐나다 우편 박물관(Canadian Postal Museum)도 자리하여 우편에 관한 전시를 하고 있다. 또 이 박물관에서도 국빈 환영 행사를 하기도 하는데, 한국의 김영삼 대통령은 1995년 캐나다 방문시 이 박물관에서 환영 만찬식을 가졌었다.
캐나다 인권 박물관(CMHR, Canadian Museum for Human Rights)은
인권의 신장과 성취 그리고 미래의 인권을 증진하기 위하여 2008년에 개관되어, 인권 관련한 다양한 전시를 하고 있다. 국립 박물관으로서는 독특하게 수도 지역이 아닌 마니토바주의 위니펙시에 위치하여 있는데, 건물 바깥부분의 대부분을 유리로 장식을 하여 아주 예술적인 외관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 주제로서는 인권이 무엇인지를 제시하고, 원주민 인권에 대한 견해, 캐나다에서 인권의 진보, 인권 신장의 역사, 대량 학살, 인간성 회복, 현재의 인권 상황 및 실천 방안 등의 다양한 주제를 선정하여 전시하고 있다.
캐나다 과학 기술 박물관(Canada Science and Technology Museum)은
캐나다 연방 정부 설립 100주년 기념 프로젝트로 1967년에 오타와에 설립되었다.
박물관에는 자동차나 기차, 사진기, 전화기 등의 기술 발전을 보여주는 전시관, 유명 과학자의 업적 소개 등을 전시한다. 교육 전시관은 학교 프로그램이나 가상 프로그램과 천문학 관련 전시 등으로 어린이와 학생을 위한 교육 위주의 시설을 운영한다. 또 밤에 전시 우주선이나 비행기 내에서 잠을 자면서 영화를 보거나 야간 탐험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한다. 다른 박물관에서도 흔히 운영하기는 하지만, 생일파티나 결혼 축하연 등의 가족 행사, 또는 정부 행사도 박물관에서 하기도 한다. 현재 보수 공사로 인하여 2017년까지 문을 닫고 있다.
캐나다 전쟁 박물관(Canadian War Museum)은
그 역사가 오타와에서 1880년 부터 시작되었으며, 2005년에는 현재의 장소로 옮겼다. 새로 지은 현재 박물관은 넓은 면적에 시설이 갖추어져 있는데 북아메리카 건물 중에서도 가장 큰 건물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환경 친화적인 시설로 오타와 강 가까이에 건축되어있다. 그 예로서 박물관의 10,684 제곱미터의 넓은 지붕면적을 고려하여, 독특하게 잔디를 지붕 위에 심어서 지붕 관리를 최소한으로 줄이며 스스로 유지가 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또한 그 결과 냉난방 에너지 절약과 공기 정화에도 도움이 된다. 건물 자체도 친환경과 에너지 절약을 많이 고려하여 설계되어 있어서, 박물관 건축시 재활용 자재를 최대한 사용하였으며 오타와 강물을 이용하여 냉난방 비용을 절약하며 수도물의 사용도 최대한 줄이도록 되어 있다. 그 밖에도 센서를 사용하여 관객의 수에 따라 조명시설이라든지 전시관 시설을 자동으로 운영한다. 박물관 부지도 원래 산업 시설이 있었던 오염된 땅을 정화 처리를 하여 다시 조성하여 부지를 마련하였다.
전시 소장품은 총 5십만 품목에 이르는데, 인류의 전쟁 경험을 전시하는 것을 위주로 하여 캐나다 군대의 역사, 군의 장비, 참전 군인 기념물 등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관중에서 전시하의 일반인의 생활과 제 1, 2차 세계대전에서 여성의 역할, 특히특히 한국 전쟁의 참전 등이 전시되어 있다.
캐나다 비행 박물관(Canada Aviation and Space Museum)에는
비행기의 발전 역사와 오래된 비행기, 그리고 우주 비행 물품도 전시되어 있다. 비행기는 130여개가 전시되어 있으며, 직접 소형 비행기를 타는 코스도 있다. 비행기는 프로펠러 방식의 소형 비행기로서 2명의 승객이 탈 수 있으며, 좌석이 열려있기 때문에 고글(Goggle)을 쓰고서 비행한다. 헬리콥터(Helicopter)를 타보는 코스도 있는데, 수도 근처의 명소를 둘러보는 비행을 한다. 겨울에는 코스를 제공하지 않고 5월경 부터 비행 코스를 시작한다. 그 외에도 시뮬레이터(Simulator)를 이용하여 멋진 관광지를 화면으로 보면서 비행 조종을 간접 경험할 수도 있는데, 비행 수준에 따라서 고난이도의 비행을 만끽할 수도 있다. 넓은 장소를 이용하여 생일 파티나 공공 행사 등을 개최할 수도 있고, 여름철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여름 캠프를 운영한다.
캐나다 농업 박물관(Canada Agricultural Museum)에
가면 소, 돼지, 말, 닭, 염소, 양 등의 농장 가축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데, 이들 가축은 종자 개량을 위한 연구 목적에도 이바지한다. 관광객을 위하여 즉석에서 간식용 음식을 만들어 주는 곳도 있다. 그 외에 트랙터 및 농기구가 전시되어 있다. 학생들을 위해서는 치즈 만드는 프로그램, 꿀벌에 관하여 배우는 프로그램, 젖소에서 우유를 짜내서 아이스크림을 즉석에서 만드는 프로그램, 양털을 깍아 보는 프로그램, 빵이나 버터를 만드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말이 끄는 마차을 타고서 농장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이 있다. 농작물을 연구하기 위하여 곡식 재배를 하며 박물관 입구에 꽃을 많이 가꾸어 놓았기 때문에 결혼식 기념 사진을 찍기도 한다. 의대를 지원하는 학생에서 병원에서 자원봉사 경험이 중요하듯이, 수의학을 지원하려는 학생은 여름 방학에 이 곳에서 자원 봉사를 하여 경험을 쌓는 것이 수의대 입학에 도움이 되는데, 이 곳에서 실습하고 돌아오는 학생들은 주로 배설물 청소를 하기 때문에 그런 냄새가 나는 때가 있기도 한다.
캐나다 화페 박물관(Currency Museum of the Bank of Canada)은
캐나다 은행(Bank of Canada)에서 1950년경부터 캐나다 화폐를 모으는 것을 시초로 출발하여, 세계 각지의 다양한 화폐를 모아서 현재에는 11만개 이상의 전시품을 소장하고 있다. 박물관에는 동전이나 지폐, 수표 외에도 위조 화폐와 진귀한 화폐 등도 전시되어 있다. 예를 들어 박물과 입구에 전시되어 있는 화폐인 Rai Stone은 태평양에 위치한 섬나라인 미크로네시아(Micronesian) 연방의 Yap섬에서 20세기까지 전통적으로 쓰던 화폐이다. 이 돌로 만들어진 화폐는 큰 것은 무게가 4톤 이상이고 크기는 3미터가 넘는다. 재미있는 것은 돈을 받게 되면 주인은 그 화폐를 운반할 필요가 없이 그대로 놔두고서 사용할 수가 있다. 돈의 주인은 소유권을 다음 소유자에게 말로써 넘겨주면 되기 때문에 현재 문명사회보다도 신용을 잘 지키는 사회였다.
캐나다 왕립 조폐국(Royal Canadian Mint)은
금화, 은화, 동화 등의 동전을 제조하는데, 마니토바 주의 위니펙에 위치한 주화 공장은 일반 주화와 , 수집(Collection) 주화, 선물(Gift) 주화 등을 대규모로 제조하고 있다. 오타와 공장에서는 주로 기념 주화나 수작업으로 동전을 만든다. 1센트 동전(페니)을 2013년에 없앴다.
지폐는 캐나다 은행(Bank of Canada)과 계약을 맺고 오타와에 위치한 Canadian Bank Note Company에서 만드는데 2011년에 $100 지폐를 종이 대신 플라스틱(Polymer) 재질 사용하여 순차적으로 모두 지폐를 프리스틱으로 바꾸었다. 그 결과 위조 지폐 발행이 대폭 감소하게 되었다.
캐나다 도서 및 기록 관리원(Library and Archives Canada)은
1872년 시작하여, 캐나다 정부나 민간의 중요 문서와 기록물을 수집하고 보관하는 곳이다. 오타와 시에 있는 도서 기록 관리원 건물은 1967년에 문을 열었다. 이 곳에는 2천만권 정도의 책과 간행물, 3백만여개의 지도와 건축 디자인, 3천만개의 사진, 9만개의 필름 등을 소장하고 있고, 그 외에도 음악, 미술 작품과 우표 등을 관리하고 있다. 또 이 장소를 빌려서 영화를 상영하거나 전시 및 각종 행사를 개최하기도 한다. 그리고 귀중한 자료를 장기간 보관하기 위한 용도로 오타와 인근의 가티누(Gatineau) 시에 1억 달라 이상의 비용을 들여 1997년 보존 센터(Library and Archives Canada Preservation Centre)를 오픈하였다. 이 보존 센터는 내부에 48개의 기후 관리 금고(Vault) 와 최첨단 보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보존 센터 건물은 바깥을 유리와 철재로 하여 환경을 조성하고, 그 내부에 센터 건물이 지어서 있다. 이 곳에 보관된 자료는 연구를 위하여 매년 10만개의 콘테이너 분량의 문서가 입출된다. 일반인을 위해서는 문서와 자료 검색 서비스를 Library and Archives Canada 웹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입장료는
시간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캐나다의 박물관이나 공공장소에 갈 때는 시간표를 보고 가면 입장료를 절약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시간 적용이 엄격하여 늦게 도착하여 조금 늦었으니 봐주라고 하더라도 잘 안통한다.
예를 들어서 오타와에서는 박물관이 목요일 오후에 무료 입장인 경우가 많다. 필자가 캐나다의 박물관에 다니며 생각을 해보니, 공공 시설을 내국인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반면에 관광객은 돈을 좀 쓰게 되어 있다. 가령 멀리서 온 관광객이 입장료 절약하자고 목요일까지 기다릴 수는 없지만, 여기 살고 있는 사람은 시간을 맞추어 무료로 갈 수도 있다. 한마디로 현지 주민이 이용하기에 좋게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참고 (Reference)
캐나다 국립 박물관:
https://en.wikipedia.org/wiki/National_museums_of_Canada
캐나다 전쟁 박물관(Canadian War Museum):
www.warmuseum.ca
캐나다 도서 및 기록 관리원(Library and Archives Canada):
www.bac-lac.gc.ca/eng/about-us/about-collection/Pages/about.aspx
2017.05.29 Upd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