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족이란 부모에 의존하여 생활하는 성인 자녀를 가르키는데 이는 세계적으로 볼 수 있는 현상으로서, 캐나다에서는 나가서 살다가 집에 다시 들어온다는 의미로 ‘Boomerang Kid’라 부르고, 일본에서는 좀 심하게 ‘기생충’이라고 부른다.
성인 자녀가 부모에게 의지하는 이유는 경제적 이유가 가장 큰데, 그 외에도 식사나 청소, 빨래 등을 안하는 것과 정서적 편안함도 있다. 젊은 자녀가 곤란한 상황에 처했을 때에 부모가 형편이 되어 자녀의 어려움을 도와주는 것은 이해가 되고 긍정적인 면도 많다. 그러나 부모가 힘들게 버는 수입에 의존해서 자녀는 집에서 게임이나 하고 놀면서 무작정 머무는 것은 좋지 않다. 가족 관계라 하여도 상대방을 희생시켜 나의 이익을 얻는 것은 이기심의 표현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은 자녀를 납득시켜 개선하든지 빨리 끊어야 한다.
캥거루족이 문제가 되는 이유로서 부모의 은퇴 후의 경제 여건을 불안하게 할 뿐만 아니라 자녀도 독립을 하지 못하고 의존하는 생활에 익숙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양쪽의 삶에 도움이 안되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부모 자식간에 갈등의 원인이 되어 가족 관계를 해칠 뿐만 아니라 서로 폭력을 행사하는 사이가 될 수도 있다. 당분간 같이 지내는 것이 필요한 경우에도 자녀가 집에서 지내는데 기여하게 하여 부모의 부담을 덜고 독립된 생활을 할 수 있게 유도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캐나다의 경우 자녀가 성인(온타리오주 18세)이 되면 더 이상 부모가 돌봐줄 의무가 없고, 나가라고 요구할 수도 있다. 부모가 결심하면 성인 자녀를 내보내는 것은 간단한데, 자녀에게 나가는 날을 정하여 알려주면 된다. 그 후에는 경찰에 전화하면 경찰관이 와서 자녀를 집에서 내보내준다. 부모가 더이상 허락하지 않는데 집에 머무는 것은 비록 자녀라 하여도 주거 침입(Trespassing)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살면서 자기 불행의 원인을 모두 주변 환경과 남의 탓으로 하고 또 밖에서 자신을 구해줄 것을 바라는 삶의 자세가 있다. 부모 자식 관계에서도 자식은 자기의 잘못된 행동을 모두 부모 탓으로 돌릴 수도 있다. 그러나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그 부모도 마찬가지로 그 책임을 조상에게 물을 수가 있기 때문에 결국 알 수 없이 먼 조상 탓이 되고 만다.
참고 (Reference)
성인 자녀와 같이 사는 방법:
https://www.familyeducation.com/life/parent-child-relationships/how-live-your-adult-child
성인 자녀와 같이 살 때의 9가지 규칙:
https://www.empoweringparents.com/article/adult-children-living-at-home-part-ii-9-rules-to-help-you-maintain-sanity/
캥거루족 가정불화:
http://ny.koreatimes.com/article/20171228/1095627
캥거루족 부모 상대 범죄: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71115001008
2022.12.13 Upd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