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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는
크게 서부, 중부, 동부, 북부의 4개 지역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캐나다 서부 끝에서 동부 끝으로 가는데는 한 7000 km가 넘는다. 백두산에서 제주도까지가 1000 km정도이니 그 거리를 7번 간 셈이다. 캐나다내 시차도 많게는 4시간 30분의 차이가 난다. 한국과 시차는 서부 브리티시 콜롬비아(British Columbia)주가 17시간 차이에서 시작하여, 온타리오(Ontario)주는 14시간, 그리고 동부 뉴펀들랜드(Newfoundland)는 12시간 30분 차이가 난다. 북미에서는 여름에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서 서머타임(Daylight Savings Time)을 1시간씩 실시하는데 캐나다는 편의상 미국과 같은 날짜에 시행한다.
캐나다 서쪽에는
태평양에 접해 있는 밴쿠버섬이 있고, 록키 산맥(Rocky Mountains)이 브리티시 콜롬비아주(British Columbia)에서 시작하여 알버타(Alberta)주를 거쳐 미국 와이오밍(Wyoming)주까지 길게 뻗어 있다. 록키산맥의 서쪽에 위치한 브리티시 콜롬비아주는 겨울에 비가 오거나 흐린 날씨가 아주 많으나, 온도는 영상에 머무는 온화한 기후이다. 여름철에도 태평양의 영향을 받아서 크게 덥지 않고 20도를 오르내린다. 또 록키 산맥 지대는 산밑은 여름이지만 산위는 눈으로 덮여 있고, 거대한 빙하가 만든 절경으로 인하여 세계적인 관광지로써 유명하다.
중부 지역인
록키 산맥의 동쪽 알버타주에서 시작하여 온타리오주까지는 산이 거의 없고 드넓은 평원지대가 많아서 한국에서 수평선 보듯이 지평선을 볼 수 있다. 하늘이 넓기 때문에 천둥 번개가 치는 날에는 구름속에서 번개가 파닥이는 것이 다 보인다. 중부 지대의 알버타주와 사스캐츄완(Saskatchewan)주는 한 2-3일을 차로 달려도 풍경이 좀처럼 달라지지 않는 끝 없는 초원지대이다. 또 알버타주에는 ‘모래 석유(Oil Sands)’라고 하여 세계 3위로 많은 원유가 매장되어 있어, 캐나다 경제의 견인차 같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온타리오주를 지나 대서양에 이르는 동부 지역은
산과 암반이 많은 지대가 펼쳐진다. 대서양에 접하는 뉴펀들랜드 래브라도(Newfoundland and Labrador)주에는 구릉과 낮은 산들이 많다. 특이한 사항은 이 지역은 빙하시대에 얼음에 뒤덮였었기 때문에, 얼음이 녹으며 흙이 씻겨져 나가 농사지을 수 있는 흙이 거의 없어져 버렸다. 그런 이유로 이 지역은 “돌덩어리 (The Rock)”라는 별명이 붙여져 있고, 지금도 St. John’s, Codroy Valley 등의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부분이 농사를 짓기에 나쁜 환경이다.
캐나다 북부 지대는
여름에는 영상 20 이상도 가지만 겨울에는 영하 40에 달하는 혹한의 기후이다. 또 낮과 밤이 하루에 바뀌는 것이 아니라 일년에 절반 정도로 바뀌는 곳이다. 이렇게 악조건의 기후이지만 전통 원주민과 금광이나 석유, 가스 등의 산업, 그리고 관광산업이나 정부직업 등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섞어져 살고 있다. 태권도 제자 한명은 식당을 한다며 이 북부 지대로 이주를 했으나 6개월만에 포기하고 돌아왔다. 들어보니 6개월 밤 낮 구분이 없이 생활을 하다보니 적응을 하지 못하였다고 하였다.
캐나다의 자연 환경은
이렇게 지역에 따라 서로 많이 다르지만 대체로 겨울에 기온이 춥고, 공기가 깨끗하다. 그래서인지 캐나다인의 평균수명은 80세를 넘어섰고, 높은 삶의 만족도, 아주 낮은 범죄율, 문화의 다양성등의 많은 이유로 세계의 살기 좋은 나라 리스트에서도 항상 선두를 차지한다. 필자가 캐나다의 대자연을 보았을 때 처음에는 너무 넓고 좋아 보였다. 그러나 이제 한국에 가면 한국의 산과 들, 계곡 등의 그 오밀 조밀한 풍경 또한 새삼스레 아름다워 보이고, 북아메리카에서는 보기 힘든 경치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다른 나라를 보면서 어느덧 한국을 보는 눈도 더 열리게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2022.12.13 Upd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