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 교통 법규 (Traffic Law)

한국과 캐나다는 1998년 운전면허상호교환협정을 체결하여서, 한국 운전면허증을 캐나다 운전면허증으로 교환하여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운전 면허증을 서로 바꾸는 경우에 캐나다 운전면허증은 있지만 캐나다 운전자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사항을 모르는체 운전을 시작할 수 있다.

캐나다 운전 규칙 중 한국인이 잘 모르는 것이 교차로에서 대기하는 법이다. 사거리 교차로에서 비보호 좌회전을 하기 위해서 기다리는 경우에, 도로의 1/3 가량 진행하여 좌측 깜박이등을 넣고 기다려야 한다. 그 이유는 이렇게 기다리다가 빨간 신호등으로 신호가 바뀌었을 경우에 좌회전을 하기 위해서이다. 또 다른 하나는 보행자 신호등이 파란색인 경우도 보행자를 방해하지 않는다면 자동차가 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운전자들은 교통 범칙금을 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경찰에게 교통법규 위반으로 정차를 요구 받았을 때, 운전자의 경찰에 대한 태도에 의해서 벌금(Fine)과 벌점(Demerit Point)이 좌우되기도 한다. 만일 경찰과 실갱이가 벌어지면, 무거운 티켓을 받기도 하고, 심지어는 경찰의 지시에 응하지 않았다는 업무 방해로 두개의 티켓도 받을 수 있다. 티켓을 받는 경우에 경찰과 하는 대화는 모두 기록이 되어 법정에서 증거로 사용될 수 있으니 차라리 경찰과 불필요한 말은 안하는 것이 좋다.

운전중에 주차된 차에 접촉사고를 낸 경우, 상대방 차의 주인이 없는 경우에는 반드시 연락처 등의 노트를 남기고 떠나야 하며, 만일 사람이 다쳤거나 피해 금액이 큰 경우(온타리오 주는 2017년 기준으로 $2000 이상), 공공시설을 손상시킨 경우에는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한다.

또 주의 할 점으로 소방 시설물인 소화전(Fire Hydrant)에 지정된 거리(3m) 이내에 주차하거나 소방차 길(Fire Route)이라 하여 쇼핑몰 등의 주차장에 주차 금지 표지판이 있는 곳, 그리고 빗금(사선)이 쳐져 있는 곳에 주차하면 벌금을 받게 되거나 견인(Towing)을 당하게 되니 조심하여야 한다.

한편 퀘벡주에서 사는 경우 겨울철에 반드시 겨울용 타이어를 사용하여 운전하여야 한다. 그러나 온타리오주는 겨울용 타이어가 의무 사항이 아니다. 온타리오주의 번호판을 단 차로 퀘벡주에서 운전하는 경우에는 겨울용 타이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일반 운전자의 음주운전 기준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5%이상이면 단속 대상이 된다. 그러나 초보 운전자는 0% 이어야만 한다. 또한 음주운전이라 하지만 운전석에 앉는 것만으로도 단속의 대상이 되며, 자동차 안에 마개가 열린 술병만 있어도 불법이다. 만일 음주운전 단속을 거부하여 테스트에 불응하면 운전면허가 즉시 정지된다. 음주운전에 적발되면 전과자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금전적 손해도 수천달라(수백만원) 이상 들어갈 수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운전 벌점 (2015)

벌점	사유
7	사고 현장 이탈 경찰 정지 요구 위반
6	학교 버스의 정지 신호 위반 과속 50 km/h 이상
5	버스 운전자가 철길 건널목 정지 위반
4	과속 30-49 km/h
3	과속 16-29 km/h (과속 15 km/h 이하는 벌점이 없다) 사고 후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을 때
2	운전자 안전벨트 미착용 16세 이하 승객의 안전벨트 미착용 (16세 이상 승객은 그 승객에게 티켓이 발급된다)

온타리오 주에서는 일반 운전면허(G Driver’s Licence) 소유자가 벌점이 쌓여서 9점 이상이 되면 재교육을 받아야 하며, 15점 이상이 되면 30일 운전 면허 정지를 받는다.

참고로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미국의 뉴욕주, 미시간주에서 받은 벌점은 교환 협약(Reciprocity Agreement)에 의하여 서로 연결되어 관련기관 간에 서로 통보된다.

2022.12.13 Upd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