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는 한국처럼 과외 수업을 많이 하지 않고, 학원 같은 시설도 성행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율적으로 공부하지만, 공부에 크게 얽매이지 않으며 생활하는 편이다. 그러나 언어 소통이 어려운 경우에는 과외 수업을 통해서 보충을 한다. 또 토론토 뱅쿠버 등의 한인이 많은 대도시에서는 자녀에게 공부를 많이 시키려는 부모로 인하여 과외 수업이나 개인 교습(Tutoring)에 신경을 더 쓰는 환경이다.
캐나다 부모들은 어린 자녀들에게 운동(수영, 스케이트, 스키, 하키, 무용, 태권도 무술 등), 음악(피아노, 바이올린, 기타, 드럼, 플릇 등), 미술 등의 과외 활동을 권장하며, 이를 통하여 특기를 개발하도록 유도한다. 이 밖에도 여러가지 크럽 활동이나 지역사회(Community) 활동에 참여하는 방법도 있다. 캐나다에서의 과외 활동은 꼭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지는 않는다.
한 학생이 대개 두가지 정도의 과외 활동을 하며, 한 종목당 일주일에 한두번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대중 교통보다 자동차를 이용하는 편이어서, 예를 들어 자녀가 둘인 경우에는 일주일에 최소 4회에서 많게는 6일 이상 부모가 차를 운전하여 뒷바라지를 하는 바쁜 생활을 하게 된다. 대개 두 부모는 자녀와 한팀이 되어 직장이 끝난 후 바쁜 생활 속에서도 교대로 시간을 내어 성심껏 열심히 이바지한다. 여기에 생일파티 초대나 다른 일정까지 고려하면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자녀의 뒷바라지에 소요된다. 이런 과외 활동을 통해서 리더쉽이나 업적, 재능 등을 보일 수 있으면 대학 입학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과외 활동에 참여하는 빈도는 부모의 견해나 수입, 이혼 여부 등에 따라서 차이가 많이 난다. 어린 초등학생 시절에 열심히 이바지하는 사실에 비해서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보통 중학생 정도까지 열성을 다해서 지원을 하다가, 그 이후부터는 점점 과외활동을 줄여 가고, 고등학교 졸업을 하면 칼로 무우 베듯 싹둑 잘라 버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18세 이후에 과외활동이나 학비를 도와주는 부모는 극히 드물다.
여름방학이 2달동안 지속되기 때문에 여름 캠프(Summer Camp) 프로그램을 통해서 과외 활동을 하는 수도 많다. 낮 시간에만 하는 캠프는 학교와 거의 같은 시간 동안 진행을 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일주일 이상 아예 집을 떠나서 하는 경우도 있다. 이곳 서양사람들은 특이한 것이 법적 책임을 지는 것을 아주 싫어하여 자녀들이 다치는 경우에 자기들이 질 경제적, 정신적 책임을 피하기 위하여 격렬한 경기 등의 캠프 프로그램을 잘 허락해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름 방학동안 학교 정규과정을 미리 공부할 수도 있는데 대부분 고등학교 과정이 제공된다. 이 과정을 마치면 정규과정 학교에서 성적(크레딧)을 인정해 주기 때문에, 뒤쳐진 학생은 학교에서 성적이 낮았던 과목을 다시 공부하여 성적을 높이며 우수한 학생은 새로운 관심있는 과목을 공부하는데 이용할 수도 있다.
2022.12.13 Upd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