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된 ‘조기 어린이 교육과 케어(ECEC)’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는 조기 교육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데, 이는 부부가 모두 직장에 다니는 사회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어린 자녀를 유치원에 보내는 이유는 자녀의 교육적인 측면도 있지만, 현실적인 이유로서 자녀를 무료로 돌보아 주기 때문이기도 하다.
대다수의 주에서는 5-6세에 시작하여 1년 동안만 유치원(Kindergarten)에 다니지만, 온타리오주와 퀘벡주는 Junior Kindergarten, Senior Kindergarten이라 하여 1살 더 어린 4세부터 시작하여 2년 다닐 수 있다. 캐나다 유치원은 공립 교육과정이기 때문에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다.
더 어린 나이의 아이를 위해서는 지역마다 유아 학교(Nursery School)가 있다. 지역에 따라서 다른 명칭을 사용하지만 유아(Toddler) 프로그램이라 하여 18 개월부터 30 개월, Junior Preschool 이라 하여 2.5 – 3 살, Senior Preschool은 3-4+ 살의 유아를 대상으로 하기도 한다. 그러나 Kindergarten, Preschool, Nursery 명칭을 구별하지 않고 서로 같은 의미로 사용하기도 한다.
유치원 등록은 대부분 다닐 학교에 가서 하면 되는데, 지역과 학교에 따라 다르지만 9월 시작 학기의 등록은 연초에 많이 한다. 또 등록시에 자녀의 예방접종 기록이 필요하므로, 그 기록을 잘 보관하였다가 제시하여야 한다. 유치원 과정은 반나절 하는 곳이 많은 데, 유치원과 선생님의 재량에 따라서 운영 방식은 많이 다르다. 한국 유치원이 아이들에게 교육을 시키는 것에 중점을 둔다면 캐나다 유치원은 놀이 위주로 아이들을 돌보아주는 것에 더 중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탈리아의 유명한 교육자인 마리 몬테소리(Maria Montessori)의 이름을 딴 몬테소리 유치원은 캐나다에도 많이 있는데, 실제로 얼마만큼 몬테소리의 교육 이론을 응용하여 가르치는가 하는 것은 유치원의 재량에 따라 다르고 이에 관한 규정은 없다고 한다.
2022.12.13 Upd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