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군인은 직업 군인으로서 연방 공무원에 속하며 크게 정규군(Regular Force)과 예비군(Reserve Force)으로 나누어지는데, 정규군은 전업(Full Time) 직업군인이고 예비군은 파트타임(Part Time) 직업군인이다. 군인의 주된 업무로서는 캐나다 국내및 UN, NATO와 연계된 국제 작전 임무 외에도 산불이나, 홍수, 조난 구조 등의 임무도 추가로 있다.
정규군은 육군(Canadian Army), 해군(RCN, Royal Canadian Navy), 공군(RCAF, Royal Canadian Air Force)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예비군으로는 주예비군(Primary Reserve), 보조예비군(Supplementary Reserve), 카뎃 관리 훈련(COATS, Cadet Organizations Administration and Training Service), 그리고 캐나다 유격대(Canadian Rangers)로 구성이 되어있다.
한국의 사관학교는 육해공군이 따로 떨어져 있는 것에 반하여 캐나다에는 육해공군을 종합한 사관학교인 RMC(Royal Military College of Canada)가 옛 수도인 킹스톤에 위치하고 있다. 1874년 설립되어 1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며 처음에는 군사 사관학교로서 시작하였으나 지금은 예술, 과학, 공학 등의 학위 과정을 제공하며 석사 박사 과정도 있다.
캐나다 군인은 다른 나라 군인에 비해 복지가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신청 자격은 시민권자로서 만 18세 (17세는 부모 허락 필요) 이상이어야 한다. 신청을 하게 되면 체력, 적성, 영어 등의 테스트를 거쳐 판정이 내려지며, 군인이 될 때에는 영국 여왕에게 충성 서약을 하여야 한다. 일단 정규 군인이 되면 최소 복무기간이 있어 그것을 채워야 하며 그 후는 연장근무가 가능하다. 정규군의 월급은 년 3만 정도에서 시작하여 계급에 따라 7만 이상도 올라가는데 추가로 의료혜택, 학비지원 등의 여러 혜택을 주어 입대를 장려한다. 한국의 입대는 부대에서 거주하는 것이지만 캐나다에서는 정규군에 입대를 하더라도 전투부대(Combat Unit)로서 실제로 전장에 나가거나 짧은 기간의 전투훈련 참가 기간 외에는 대부분 집에서 출퇴근을 하며 자신의 사생활을 누리게 된다. 복무 후는 연방정부나 공기업에 취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정규군과 달리 예비군은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게 되는데 역시 학비지원 등을 받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고 최소 복무기한이 없어 언제든지 군인직을 관둘 수가 있다. 또 정규군과 달리 전장 등에 가는 파견근무는 강요되지 않고 자원하는 경우만 보내진다.
청소년을 위한 군사 교육과 홍보를 하는 카뎃(Cadet)이라는 기관이 있는데 이 곳에서는 12살 이상 되는 학생이 지원 신청을 하면, 유니폼과 구두 등의 소년/소녀 군인 복장을 무료로 제공하여 교육을 한다. 프로그램마다 진행이 다르겠지만 보통 학기중에는 일주일에 한번 3시간 정도 진행하며, 그 외에도 방학기간에는 먼곳의 훈련장이나 행사장에 가서 일주일 이상 숙박을 하며 훈련을 한다. 그곳에서 훈련만 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를 격려하기 위한 재미있는 행사도 하는데, 참가비는 없고 오히려 약간의 급료도 지불한다. 쇼핑 센터에 가면 가끔 이 카뎃 훈련생들이 제복을 입고서 기금 모금함을 들고 있는 것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광경인데, 이것도 카뎃 프로그램의 하나로서 실시된다.
카뎃도 육, 해, 공군으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원하는 종류의 카뎃에 신청을 하여야 한다. 카뎃 훈련을 고등학교까지 지속하면 본인의 성취에 따라 계급이 올라가며 나중에 군인이 되고자 하는 경우에 혜택이 있다. 그러나 카뎃을 하더라도 군인이 되어야 할 의무는 없으며, 언제라도 그만두는 것이 가능하다.
참고 (Reference)
캐나다 군대(Canadian Armed Forces):
https://www.canada.ca/en/services/defence/caf.html
카뎃(Cadet):
https://en.wikipedia.org/wiki/Cadet#Canada
2022.12.13 Upd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