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어 캐나다

2.1 캐나다 개요 (Canada Overview)

목차

캐나다 영토는

북아메리카에 위치하여 세계에서 두번째로 넓은 나라로, 그 면적이 대한민국의 100배 정도가 된다. 남쪽으로는 미국과 마주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국경선이 있고, 북쪽으로는 북극해에 다다른다. 캐나다는 10개의 주(Province, 한국의 행정구역 도)와 북쪽에 3개의 준주(Territory, 도에 준하지만 그보다 중요하지 않는 영토)가 연방제(Federation)로 통합되어 있는 국가이다.

캐나다 인구는

2018년 기준 약 3천7백만정도로 세계 38위이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추위 때문에 미국과의 국경선에 인접한 남쪽의 도시에 모여 살고 있다. 캐나다 수도는 ‘오타와(Ottawa)’이며, 이는 원주민어로 ‘물물교환하는 부족’을 의미한다. 영어와 프랑스어가 공용어이며, 도량형은 1970년대부터 미터법을 채택하여 사용하고 있으나 실생활에서는 미국의 영향으로 아직도 파운드(Pound), 피트(Feet) 등을 같이 사용하고 있다.

국가를 상징하는 나무는 단풍나무(Maple Tree)이며 동물은 비버(Beaver)이다. 국기에도 단풍잎이 달랑 하나 그려져 있는데, 단풍나무의 수액을 끓여 농축하여 만든 메이플 시럽(Maple Syrup)을 먹어보면 마치 벌꿀처럼 달다.

인류학자의 연구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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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인류 이주 지도

아프리카에서 살던 인류 중의 한 무리가 약 7만년전에 아프리카에서 나와 다른 대륙으로 이주를 시작하였다. 우리의 선조로도 추정되는 이 무리는 이동을 하면서 다른 여러 영장류를 만나 혈통이 섞어지면서 세계 곳곳에 정착을 한다. 그 증거로서 각 대륙에서 발견되는 많은 화석들이 있고, 최근에는 유전자 기술도 거들고 있다. 인류의 유전자를 조사해보면 아프리카인들의 유전자는 아주 다양하지만 그 외 대륙 사람들의 유전자는 서로 비슷한데 이는 비교적 가까운 공통 조상(아프리카에서 나와 이주한 무리)에서 갈라져 나왔기 때문이다.

Native American
아메리카 원주민

인류 이주의 흐름은 약 2만년전에 아시아를 지나 북아메리카에 도착하여 남아메리카 대륙까지 퍼져 원주민이 되어 살기 시작하였다. 그래서인지 토종 아메리카 원주민을 보면 아시아인과 매우 비슷하다.

신세계를 찾아 아메리카로 떠나는 유럽인들

이렇게 시작된 아메리카 대륙의 역사는 청동기 시대에 머물며 나름 진행되다가, 이번에는 육지가 아닌 대서양을 통한 유럽인의 대규모 이주를 겪게 된다. 약 500년 전 콜롬부스의 1492년 아메리카 발견(당시는 인도로 생각)을 계기로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남미에, 영국과 프랑스 사람들은 북미에 대거 이주해오기 시작하였다.

유럽인의 식민지가
'예수와 12제자'를 생각하여 원주민 13명씩을 태워 신에게 바치는 풍속과 아기를 죽이는 모습이 보인다 (다른 종교인을 살인하는 것을 신에 봉사하는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다) - Theodor de Bry가 아메리카 발견 60년 후인 1552년에 동판에 조각한 작품
‘예수와 12제자’를 생각하여 원주민 13명씩을 태워 신에게 바치는 풍속과 아기를 죽이는 모습이 보인다 (다른 종교인을 살인하는 것을 신에 봉사하는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다) – Theodor de Bry가 아메리카 발견 60년 후인 1552년에 동판에 조각한 작품

되는 과정에서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불과 몇백년만에 대륙의 종족이 바뀌는 인류 역사상 전대미문의 일이 발생하여, 아메리카 원주민은 거의 전멸 상태에 이른다. 여기에는 전쟁과 학살, 전염병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는데 그 전염병도 유럽인이 일부러 퍼트린 정황이 있기 때문에 세균전의 성격이 있었다. 또 이러한 잔인한 마음의 배경에는 다른 종교인을 괴롭히고 죽이는 것을 당연시하는 종교적 신념에도 그 원인이 있었다. 당시 유럽 본토는 완전한 기독교 종교 국가로서 성경에서 신이 다른 종교인은 죽여라고 가르치고 갖가지 이유로 직접 살인하는 구절들에 힘입어 본토에서도 종교전쟁, 마녀사냥(Witch-hunt), 종교재판(Inquisition) 등이 함께 진행되고 있었으니 인종과 문화가 완전히 다른 원주민들을 처리하는데 거칠 것은 없었다.

식민의 아픔을 겪은 한민족으로서

아메리카 원주민의 식민 역사는 생각해볼 점이 많다. 일제 식민은 아메리카보다 삼사백년 후에 일어났는데, 당시 일본인은 신도(神道 Shinto)를 바탕으로 민족주의 (혹은 제국주의)를 빙자하여 악행을 정당화하였었다. 그러나 자기 가족을 위해서 남의 가족을 해치는 것은 사회에서 용납이 되지 않듯이, 자기 민족을 위해서 남의 민족을 해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므로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라는 선(善)으로 보이는 가치도 더 큰 가치인 ‘인간성’에 위배하면 집단 이기심을 포장하는 구실을 하는 악(惡)이 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우리가 이웃 나라인 일본과 싸운 역사에서 일본에 당한 과거가 많지만, 고려말에 몽고의 속국이 되어 등떠밀려 사실 한국이 일본을 최초로 공격한 역사도 있다. 이에 비하여 아메리카는 유럽에 갑자기 드러난 먼 바다 건너 이웃인데, 이를 식민지로 써먹는 규모와 잔혹함은 인류 최대 최악으로서 인종 말살의 최고봉이라 하겠다. 우리가 일제 식민 역사를 아메리카에 알리려 노력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 아메리카는 어떤 과거를 거쳐 현재에 이르렀는지 아는 것도 중요하다.

이후에도 살아남은 원주민의 고난은
캐나다 원주민 수용학교 (Canadian Indian Residential School)

계속 이어지는데 1800년대 중반에서 1900년대 말까지 캐나다 천주교(Catholic)와 개신교(Protestant)는 원주민 수용 학교를 설립하여 기독교(Christianity)를 믿게 만들고 동화도 시키는 목적으로 운영하였다. 신부, 수녀, 목사, 선교사 등이 선생이 되어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아 운영하였는데, 이를 “인디언을 어릴때 죽여라(Kill the Indian in the child)”고 부르며 전국적으로 전개하였다.

이 강제수용 학교에 끌려온 4살-16살 사이의 원주민 아이들은 원주민 언어를 쓰거나 전통을 지키면 처벌을 받았고 학대나 성폭행 등도 많이 당하여 6000명 이상이 사망하였다. 기독교로 개종되어 나이들어 살아돌아간 학생들도 정체성을 잃어버려 고향에서 적응할 수가 없었고, 트라우마(Trauma)를 입어 알콜, 마약, 정신질환, 성폭행, 자살 등을 일으키며 지금도 원주민 사회에서 대물림을 하고 있다.

기독교 지도자들은 신과 국가를 위한다는 믿음 위에서, 선교와 문명화라는 이름 아래 아이들을 잡아다 부모 자식간의 천륜을 끊어버리고 개종시키는 노력을 백년 넘게 지속하였다. 그러나 인간성의 빛을 비추자 드러난 부끄럽고 추한 모습에, 1970년에 폐지하고 되돌아보니 캐나다의 홀로코스트(Holocaust)라는 오명(汚名)을 얻고 인간말종 짓거리를 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주민 언어 사용을 금지하던 연방법도 1970년대에 폐지되었다. 이제는 시민들이 이런 과거에 대하여 인식하며 기독교 단체와 캐나다 정부도 사과를 하였다. 이에 대한 집단소송(Class Action)도 있었는데 피해 원주민들은 2006년에 캐나다 역사상 최대 금액인 $20억(2006년 환율: 1조 7000억원)의 보상금 판결을 받았다. 2021년에는 브리티시 콜롬비아주의 Kamloops 원주민 수용 학교에서 대규모 원주민 무덤이 발견되어 국제적으로 재조명되고 다른 원주민학교 주변의 무덤까지 조사하는 계기가 되었다.

"십자가를 볼 때마다 유태인이 골고다에서 저지른 끔찍한 살인을 생각하라" - 독일 어린이 동화책 '독버섯' 1935, 미국의 홀로코스트 기념 박물관 보관
“십자가를 볼 때마다 유태인이 골고다에서 저지른 끔찍한 살인을 생각하라” – 독일 어린이 동화책 ‘독버섯’ 1935, 미국의 홀로코스트 기념 박물관 보관

비교하여 진짜 홀로코스트를 살펴보면 당시 독일 국민은 전부가 94% 정도가 기독교 신자였었는데 사람들은 교회나 성당에서 반유대주의(Antisemitism)를 배웠었다. 반유대주의란 유태인이 예수(Jesus)를 죽였다하여 미워하는 정서인데, 그때 천주교와 개신교는 수백년 넘게 이를 사람들에게 가르쳐 유태인 증오의 불씨를 심어놓았었다. 최소 수백년에서 천년도 넘게 유럽인들 마음에 자리잡았던 이 불씨는 마침내 홀로코스트로 활활 타올라 이를 겪고서 진저리를 쳐서 사그러들게 된다. 나아가 이는 서양사회에서 인종차별을 심각하게 다루는 계기가 되었다.

이런 인류 역사의 비극적인 사건들에서 비록 가해자는 있지만, 남을 해치고 결과적으로 자신도 망치게 된다는 점에서 모두가 잘못된 믿음의 피해자라는 생각을 해본다.

누구의 시선으로 보느냐에 따라 다른
캐나다인 권리와 자유를 선언한 헌법(Canadian Charter of Rights and Freedoms ), 1982년 공포(公布)
캐나다인 권리와 자유를 선언한 헌법(Canadian Charter of Rights and Freedoms ), 1982년 공포(公布)

빛과 어둠의 역사를 거쳐 캐나다는 약 150년 전인 1867년 7월 1일 영국의 식민지로서 형성되었다. 식민지 국가의 모습이 남아 있어 지금도 영국 왕이 국가의 공식적인 수반으로 되어 있고, 총독부의 총독을 임명한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캐나다 수상이 총독을 선정하여 영국 왕에게 추천한다. 국제적으로 캐나다는 G7, G8, G20,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 경제 협력 개발 기구(OECD), 세계무역기구(WTO), 영국 연방, 프랑스어권 국제 기구(프랑코포니), 미주 기구,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개발 원조 위원회, UN의 회원국 등으로 자리하고 있다.

참고로 캐나다처럼 영국 왕이 국가의 수반으로 되어있는 나라는 전 세계에 17개 국가로서 대표적인 국가들은 영국(United Kingdom), 캐나다(Canada), 호주(Australia), 자메이카(Jamaica), 뉴질랜드(New Zealand), 파푸아 뉴 기니아(Papua New Guinea) 등이 있다. 영국을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하는데, 이를 해가 지지 않는 식민지라는 점에서 보면 찬란하면서도 슬픈 말이다.

참고 (Reference)

캐나다:
https://en.wikipedia.org/wiki/Canada

인류의 이주:
https://en.wikipedia.org/wiki/Early_human_migrations

유럽인의 아메리카 대륙 식민:
https://en.wikipedia.org/wiki/European_colonization_of_the_Americas

북아메리카 원주민 질병과 전염병:
https://en.wikipedia.org/wiki/Native_American_disease_and_epidemics

원주민 학살:
https://en.wikipedia.org/wiki/Genocide_of_indigenous_peoples

원주민 학살에 대한 짧은 설명(A Short Account of the Destruction of the Indies), Bartolomé de las Casas 1552 – 아메리카 원주민 학살을 식민 초기에 기록한 책. 바다를 항해하는데 지도와 나침판이 없어도 떠있는 원주민 시체만 따라가면 되며, 원주민들은 공포에 떨어 집단 자살하고, 원주민 인구 2백만이었던 지역이 몇십년만에 2천명도 안남고 3백만이었던 섬은 3백명도 안남은 등의 일들이 적혀 있다:
https://en.wikipedia.org/wiki/A_Short_Account_of_the_Destruction_of_the_Indies

성경의 다른 종교인은 죽여라거나 갖가지 이유로 살인하는 구절:
http://www.evilbible.com/evil-bible-home-page/murder-in-the-bible/
https://en.wikipedia.org/wiki/The_Bible_and_violence

마녀사냥:
https://en.wikipedia.org/wiki/Witch-hunt

종교재판:
https://ko.wikipedia.org/wiki/%EC%A2%85%EA%B5%90_%EC%9E%AC%ED%8C%90

일본 민족주의 (혹은 제국주의):
https://ko.wikipedia.org/wiki/%EC%9D%BC%EB%B3%B8%EC%9D%98_%EB%82%B4%EC%85%94%EB%84%90%EB%A6%AC%EC%A6%98

일본 신도 – 일본신화에 근거를 둔 종교이다. 한국에 단국신화가 있듯이 일본에는 일본신화가 있는데 여기에는 조물주가 세상(특히 일본)을 만든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계의 여러 신화를 보면 조물주가 자주 등장하는데, 조물주들은 서로 다르다는 점이 흥미롭다:
https://en.wikipedia.org/wiki/Shinto

일본 왕실 – 일본 왕족은 유사 이래 한번도 바뀐적이 없는데 우리로 보면 단군의 자손이 지금까지 임금으로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서 매우 특이한 경우이다:
https://en.wikipedia.org/wiki/Imperial_House_of_Japan

캐나다 원주민 수용학교 제도(Canadian Indian residential school system):
https://en.wikipedia.org/wiki/Canadian_Indian_residential_school_system

원주민 수용학교의 실상:
https://www.koreatimes.net/ArticleViewer/Article/47502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694146.html

원주민 수용학교 집단소송 합의:
https://en.wikipedia.org/wiki/Indian_Residential_Schools_Settlement_Agreement

원주민 수용학교에서 발견된 묘지:
https://en.wikipedia.org/wiki/Canadian_Indian_residential_school_gravesites

홀로코스트(Holocaust)의 근원(Origins):
https://en.wikipedia.org/wiki/The_Holocaust#Origins

독일 동화책 ‘독버섯’ 1935, 유태인 학살 전부터 유태인을 증오하는 사회 모습을 보여준다:
https://collections.ushmm.org/search/catalog/pa1069728

독일의 1910-2011년 종교 인구조사:
https://en.wikipedia.org/wiki/Religion_in_Germany#Demographics

반유대주의:
https://ko.wikipedia.org/wiki/%EB%B0%98%EC%9C%A0%EB%8C%80%EC%A3%BC%EC%9D%98

기독교와 반유대주의:
https://en.wikipedia.org/wiki/Christianity_and_antisemitism

영연방(British Commonwealth) 국가:
https://en.wikipedia.org/wiki/Commonwealth_of_Nations

2022.12.13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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